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23일 "국민의 상식을 저버린 박근혜 대통령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오늘 지명 철회든 자진 사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 상식이라면 최소한 어제 결론이 났었어야 한다"며 "한일이 역사문제로 첨예한 이 시기에 과연 문 후보자가 총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민적 인사청문회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또 "만약 (정부가) 인사청문요구서를 오늘이라도 국회에 보낸다면 엄격한 인사청문회를 하게 될 것"이라며 "20일 동안 모든 것이 노출되면 문 후보자가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며 "안대희 낙마에 이어 문 후보자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치공작의 명수"라며 "박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정치공작의 최후 병기로 사용하려고 임명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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