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오른쪽)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23일 첫 회동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무상급식, 학교용지분담금 전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23일 수원 영통구 이의동의 한 설렁탕 집에서 첫 회동을 갖고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당선인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피해자 가족들을 방문한다. 방문 계획은 가족대책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정책협의' 창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책협의 창구는 두 기관의 정책 책임자 2명씩 모두 4명이 참여한다. 협의 기구는 정책 합의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두 당선인은 경기도 교육과 관련한 거버넌스 구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4인으로 구성될 정책협의 창구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두 당선인은 그간 논란이 됐던 두 기관 간 재정에 대해서는 행정자치와 교육자치를 위한 재정 확보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남 당선인측 관계자는 "두 분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안전교육 등 경기도 안전문제와 두 기관의 협력 모델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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