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구글 개발자회의(I/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올해 구글 I/O에서는 구글의 착용 가능한(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시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과 애플리케이션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2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SVP)은 이번 I/O에서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이 공개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뭘 하려는지 전 세계가 곧 알게 될 것"이라는 말로 안드로이드 새 버전 공개를 시사했다.

그간 구글은 I/O에서 안드로이드 새 버전 공개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4.4 버전인 킷캣까지 나온 상태다. 새 버전은 4.5(혹은 5.0)로 코드네임은 롤리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발자를 위한 베타 버전을 먼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새 버전은 앱 구동의 핵심인 가상머신 달빅(DALVIK) 대신 ART라는 새로운 체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 수명 향상과 앱 구동 시간 단축 등을 위해서다. ART는 64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배경화면을 단색으로 바꾸고 상태창 디자인 역시 심플하게 정돈할 것으로 점쳐진다. 구글 검색바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롤리팝을 탑재한 첫 제품인 넥서스 8의 공개도 예상되고 있다. 넥서스 8에는 안드로이드 새 버전뿐만 아니라 퀄컴 64비트 ARM 프로세서에 7.9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기가바이트(GB) 램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64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되면 구글의 태블릿 제품이 애플의 아이패드 대항마로서 종전보다 높은 경쟁력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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