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복식 이용대(앞쪽)와 유연성[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이용대(26·삼성전기)와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이 국제대회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유연성은 2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리성무-차이자신(대만·세계랭킹 6위)을 세트스코어 2-0(21-14,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와 22일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이용대-유연성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용대의 네트플레이와 유연성의 후위 공격이 위력을 발휘해 1세트 한 때 15-7까지 앞섰고,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21-14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16-16 동점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18로 세트를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혼합복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6위 고성현(27·국군체육부대)-김하나(25·삼성전기)도 미하엘 푹스-브리기트 미헬스(독일·세계랭킹 9위)를 2-0(21-16, 21-17)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1년 2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