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 전경.(출처: 대림그룹)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림그룹의 첫 번째 민자발전소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7월1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에너지 발전 사업은 대림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로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의 54만7000㎡ 터에 건설됐다. 단일 복합화력발전소로는 수도권 가운데 최대 규모로 156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안정을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3월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한 이 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1년 9월 착공, 2년8개월의 공사·시운전 기간을 거쳤다. 대림그룹은 약 1조23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한 대주주로 시공에 직접 참여했다. 발전소 운영은 지난해 12월 민자발전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대림에너지가 담당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오폐수처리설비와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와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발전시스템으로 일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11% 높다.

대림그룹은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 밀머랜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림산업과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는 대림에너지의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 발전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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