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임기 첫 일정을 시작하는 1일 취임사를 통해 "혁신미래교육으로 21세기의 세계시민을 길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의례적인 취임식 없이 서면으로 '서울특별시교육감직에 취임하며: 희망의 교육, 혁신미래교육으로 21세기의 세계시민을 길러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60~80년대까지의 교육은 서구의 앞선 지식을 무조건 더 빨리 더 많이 학습해 서구를 따라잡자는 따라잡기 교육(추격교육)이었다"며 세계 10대 강국에 들어선 오늘날에는 여기에서 벗어나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창의적 교육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 주체로 나서는 교육, 질문이 있는 교실의 창의교육, 분재형 인간 길러내기를 넘어선 자율교육, 창의 감성 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혁신미래 교육'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서울 교육의 주인은 서울시민 모두이며,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사·시민들이 역동적으로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그래야 절망의 교육을 희망의 교육으로 바꿔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낡은 교육을 넘어서서 혁심미래교육의 시대를 열 때가 됐다"며 "세월호의 아픔은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여는 일로 승화돼야 한다. 서울교육을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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