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알제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일 알제리전, 전차 군단 8강 진출에도 자국 언론 싸늘 "운이 좋았다"

독일 축구대표팀이 알제리를 2대 1로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자국 언론에 뭇매를 맞았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리아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2대 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 대표팀은 알제리 수비에 고전하는 등 '우승 후보'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ch·MOM)의 영광도 알제리의 수문장 음보리에게 돌아갔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는 경기로 고전할 수 있는가"라며 "독일이 알제리를 상대로 어렵게 8강에 올랐다. 독일이 궁지에 몰리고 비참한 처지였다"고 혹평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또한 "현저한 약체인 알제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며 "운이 좋았다"고 보도했다.

또 키커는 독일팀에 대해 "전반전 수비에서 눈에 띄는 약점을 보였다"며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알제리 언론 리히테는 자국 팀에 대해 "브라보! 우리의 젊은 용사들이 명예롭게 16강에서 탈락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하지만 연장전 전반에 무너졌다"고 호평했다.

독일과 알제리의 상반된 경기 반응을 접한 네티즌은 "독일 알제리, 16강전 의외였어""독일 8강 진출 겨우 했네" "독일 알제리, 반전이 나왔다면 재밌었을텐데" "독일 8강 진출했으면 된거지 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