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광진 의원 '청와대-해경' 핫라인 왜곡 발언 사과
-"與, 녹음 파일 공개 부담돼 대통령 지키려는 것"
-"여당 국민 보고 국조 재개해달라"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인원 기자]김현미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는 2일 새누리당 국조특위위원들이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청와대-해경 핫라인' 녹취록 왜곡 발언으로 회의를 중단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이 바로 내용을 정정하고 사과했다"며 국정조사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러분들이 오전 회의를 지켜보셨다시피 오전에 김광진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녹취록에 나온 이야기 전달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실수로 섞어서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새누리당 의원님들께서 문제제기 하셔서 바로 내용을 정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의원님들께서 김광진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조특위를 하지 않겠다라고 주장해 회의에 들어오고있지 않다"며 "새누리당의 이런 처사는 굉장히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하나는 새누리당도 오늘 새벽에 이와 같은 (청와대-해경 핫라인) 녹음 파일이 공개될 것이라 상상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4월 16일 대한민국 컨트롤 타워 청와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너무나 리얼하게 낱낱이 드러났다"며 "그래서 이 문제 중심돼 국조 이뤄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막아야겠다는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 우리 정치인들이 바라봐야할 것은 대통령의 심기가 아니라 죽어간 생명들을 안타깝게 가슴에 묻고 국조장을 지키고 있고 또 티비를 보고 있는 국민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대통령에 대해서 아침에 김광진 의원 하신 말씀, 본인 의견 사실과 섞어 이야기한 바람에 오해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저도 사과드리겠다"며 "저희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을 시인했고, 사과한 만큼 이제 국정조사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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