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열여섯 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여덟 개를 잡았다. 시즌 열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며 시즌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실점은 두 팀이 0-0으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했다. 클리블랜드 6번 라이언 레이번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장타로 이어졌다. 올 시즌 일곱 번째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 공격에서 안타 세 개와 볼넷 두 개 등을 묶어 석 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나선 류현진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와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7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다저스가 3-2로 앞서고 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오르는 동시에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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