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새누리당 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당내 상설인사검증기구 설치에 일부 당권 주자들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권주자들에게 발송한 당내 상설인사검증기구 설치 제안 등이 담긴 '5대 혁신 개혁안'에 대한 답변서를 받았다"며 "서청원, 이인제 후보 등 많은 분들께서 상설검증기구 관련 구체적인 안에 찬성했고 김무성, 홍문종 후보 등 소수는 (인사검증을) 선출직이나 당직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만 "도덕검증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에 대한 반대는 아니었다"며 "중복심사를 피해야 하고 선출직과 임명직을 구분해서 적용해야지 않겠냐는 합리적인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당대회 후보 중 5명이 명시적으로 (인사검증기구) 참석의사 밝혀주셨고 도덕성 강화 인사검증 강화에 찬성 의견 밝혀주셨다"며 "특이 의견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전당대회부터 이런 기준을 적용하자는 의견도 세분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전당대회 주자들의 뜻을 모아 황영철 의원 주도 하에 어떻게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담고 영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며 "이후 의원총회에서 설명하고 의원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과정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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