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성 구직자 절반 이상이 구직시 차별을 당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에서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야근할 수 있나요"였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 www.findjob.com)이 25세 이상 여성 구직자 1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5.9%가 "구직시 차별을 당한다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기혼여성은 57.8%로 미혼(53.2%)보다 더 높았다.

여성 구직자 차별에 대해선 30대 여성이 64.2%로 가장 크게 공감했다. 40대와 50대 여성 구직자도 각각 55.6%와 53.2%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50.5%로 가장 적었다.

여성에 대한 차별대우는 '급여(28.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결혼이나 자녀의 유무에 따라서도 차별을 받는다는 답변도 26.4%를 차지했다.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고용형태(17.6%)와 주어지는 업무내용(9.1%), 외모평가(7.5%), 성과에 대한 보상(5.9%), 직급 책정(4.3%) 등의 순이다.

특히 기혼여성은 "결혼을 했다"는 이유(34.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혼은 급여책정이 28.4%로 가장 차별받는 항목으로 지목했다.

여성 구직자들이 면접시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야근할 수 있나요"(2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무 외 다른 일도 괜찮느냐"가 24.8%로 2위에 올랐다. 또 "결혼하셨나요"(16.3%)와 "오래 일할 수 있으세요"(14.4%) 등도 듣기 싫은 질문에 꼽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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