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4일 토비스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비스의 IFRS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13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왕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모니터 부문의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인 커브드 LCD 모니터와 버튼덱(Button Deck)의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수출 비중이 90% 이상의 사업구조로 2분기 원·달러 환율이 40원 이상 급락하며 이익률은 다소 둔화되더라도 이익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처 확대로 카지노 모니터 분야에서 전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고마진의 제품인 커브드 LCD 모니터를 주고객사인 발리 외에 3~5위권 슬롯머신 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카지노 모니터 부문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9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기존 선두업체를 제치고 카지노 모니터 전 세계 1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 증가한 5020억원,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6배 수준으로 기존 선두업체의 카지노 모니터 부문이 성장할 때의 평균 P/E 11~12배에 못 미친다"며 "올해 토비스가 1위로 올라설 가능성 감안하면 주가는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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