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손선희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4일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특위위원 사퇴를 재차 요구하며,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은 내주 기관보고 일정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 새누리당에서는 김광진 의원의 조작, 날조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특위사퇴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특위 사퇴에 대한 답이 없다"면서 "만약 오늘 중으로 특위사퇴를 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특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건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다 이렇게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다음주에 방송통신위원회와 MBC, KBS 기관보고부터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보겠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이 답을 줘야한다. 정상적인 국정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김 의원의 사퇴가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기관보고가 파행이 되더라도 그것은 야당책임이지 여당책임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이 그런 식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김 의원이 해경 기관보고에서 "VIP(대통령)가 그걸 제일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깐 그것부터 해라 끊임없이 말한다. VIP가 계속 다른 화면만 요구한다"고 발언한 것이 녹취록을 왜곡,날조해 박근혜 대통령을 폄하했다면서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5시간 동안 기관보고를 중단시킨 바 있다.

한편 조 의원은 본인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유가족에 삿대질이나 반말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사실관계애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전후사정 모조리 생략도 모자라 발언까지 왜곡보도하고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확대재생산된 부분에 대해 유감을표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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