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날씨.(출처: 기상청)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8일 전국은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전면에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는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은 오후 한때 비가 오겠다. 또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9일과 10일 사이 낮 기온은 30℃가 넘고, 밤에도 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충청남북도, 강원도영서는 5~40mm로 예상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동남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북한 등은 5mm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밤부터 10일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동해안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고,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은 7일 밤부터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너구리는 7일 오후 3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너구리는 앞으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8일 오후 3시께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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