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장준우 기자]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최 후보자를 향해 "너나 잘하세요"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최 후보자가 원내대표 시절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발언한 것을 청문회 자리에서 되갚은 것이다. 김 의원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 특히 대선에 몸 담았다는 이유로 전문성과 관계없는 분들을 앉히는 것을 선(選)피아라고 한다"면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8일 국회 기재위에 출석, 인사청문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안홍철씨는 정치인 후원의 달인이라면서 대선중에는 '개대중' '놈현' 등의 표현과 성적 욕설로 가득한 트위터를 올리는 등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안홍철씨 때문에 기재위가 묶여 있을때 최 후보자(당시 원내대표)가 뭐라고 말했나"라며 다그쳤고, 최 후보자는 "특별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렇게 열심히 했으니까 써줘야지라고 말했다"면서 "장관이 되면 이런분은 잘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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