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은 8일 오전 선박 금융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좌측은 SK해운 김재육 부사장, 우측은 KSF선박금융 신주선 대표이사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해운은 8일 오전 법무법인 광장에서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장기운송계약 공동입찰에서 확보한 15만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에 대해 KSF선박금융과 금융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금융계약으로 SK해운은 KSF선박금융이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아 설립한 아시아퍼시픽 33~34호 선박투자회사를 통해 장기 고정금리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통상 은행권으로부터 선박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10년 정도 금융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운회사로서는 재금융의 위험 부담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SK해운이 확보한 선박펀드를 통한 금융 조달은 발전사와 체결한 CVC계약기간(18년)과 건조기간 등을 감안 할 경우 최대 22년 동안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SK해운 측은 "이번 금융계약은 국내투자자로부터 20년 이상 장기간 미화 고정조건으로 선박금융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며 "1호선은 2015년 하반기 인도 직후 남동발전에 투입되며, 2호선은 2016년 하반기 인도 후 2018년 하반기부터 서부발전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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