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59%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달초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담배값을 현재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 물어본 결과. 59%가 찬성했다. 반대는 35%, 유보가 7%였다. 이같은 찬성률은 지난해 3월 조사(52%)보다 조금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비흡연자의 65%는 담배값 인상에 찬성한 반면, 흡연자 찬성률은 34% 그쳤다.

지난 달부터 보건복지부가 방송하고 있는 '혐오 금연광고'에 대해서는 67%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담뱃값 인상안과 달리 혐오 금연광고에 대해서는 비흡연자(66%) 뿐만 아니라 흡연자(67%) 중에서도 찬성이 더 많았다.

이는 혐오 광고로 인해 서서히 담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부 금연 희망자의 기대감과, "더 강한 혐오 광고가 나오더라도 상관없다"는 애연가의 생각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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