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야당에서 권은희 전 수사과장(경정)을 전략 공천한 것과 관련, "이러한 잔인한 공천이 과연 새정치라는 이름으로 가능한 것인지, 너무 심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경정을 공천한 것이 천정배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막기 위한 하나의 순서다, 이런 당내의 권력투쟁의 과정에서 권 경정을 끌어드린 거다 이런 비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엄밀하게 말하면 위증을 한 분을 공천한 것은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에서 지금 야당에게 정치적 반사이익을 안겨준 것에 대한 보상공천이라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당도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을 전략공천 해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열세지역에는 당의 중진이나 유력인사를 내보고 우세한 지역에는 지역의 일꾼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공천을 했다"며 "야당의 패륜공천이니, 잔인한 공천이니 이런 이야기와는 좀 사정이 다르다"고 답했다.

동작을에 출마한 나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나 후보 개인적인 명망, 신뢰성, 국민에 대한 헌신, 이런 진정성이 받아들여진다면 상당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김 수석은 오는 14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감정싸움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전당대회 끝나면 복원력을 곧바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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