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수십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45)을 14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오후 2시 장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부회장을 상대로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국전파기지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전파기지국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과 와이파이 등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는 회사로 정부가 지원하는 무선통신 중계망 공용화 사업을 도맡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주요 임원 상당수가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대형 이동통신사 출신인 점에 주목하고 이들 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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