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역버스 좌석제가 전면 시행된 가운데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광역버스 입석금지 오늘부터 시행…출근길 시민들 발동동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좌석제가 16일 전면 시행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오가는 차량에 탑승한 승객은 모두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여러 광역버스들이 관행적으로 승객들의 입석을 허용, 고속도로 운행 시에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며 광역버스의 좌석제가 시행된 것이다.

만일 입석 승객이 적발될 경우에는 사업일부정지 10일, 2차 적발 시에는 20일, 3차 적발 시에는 30일의 사업일부정지 조치가 내려지고, 과징금은 60만원이 나오게 된다. 운수종사자도 과태료 10만원을 부과 받고, 1년간 3번의 과태료 처분 이후에는 운전자격도 취소된다.

정부는 이로 인한 출퇴근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 방면 158대를 포함해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에 직행버스 188대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증차 방안은 출퇴근 시간 입석해소를 위한 맞춤형 대책으로 평일 출퇴근 시(오전 6시~8시30분, 오후 6시30분~9시)에만 운행한다. 다만 주말·공휴일 수요가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별도로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행 첫날인 오늘 종점에서 탑승한 승객을 제외한 대다수의 시민들이 눈앞에서 버스를 여러 대 놓치며 분개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 상에선 분노한 시민들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광역버스 입석금지, 출근 포기하란 건가요?" "광역버스 좌석제, 버스 종점 근처 아파트 집값 오를 듯" "광역버스 입석금지, 출근길은 이제 지옥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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