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브로드밴드가 국내 사이버대학교 중 재학생 수 1위인 서울디지털대학교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사업권을 단독으로 따냈다. 지난달 EBS 교육방송에 이은 수주 성공으로 서비스 우수성을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16일 "서울디지털대학교 CDN 서비스를 단독 제공하게 됐으며, 학생들이 PC·스마트폰·스마트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고화질의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CDN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부터 SK브로드밴드는 EBS에 웹과 모바일로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주문형동영상(VOD) 서비스와 '온에어(ON-AIR)' 방송서비스를 자사 CDN망을 이용해 전송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 콘텐츠 방송사인 EBS의 CDN서비스를 수주한 데 이어 서울 디지털대학교까지 CDN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기술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재확인했으며, CDN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DN 서비스는 교육컨텐츠, 방송컨텐츠, 기타 멀티미디어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통신사업자(ISP)간 트래픽을 분산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전달 경로를 제공하는 네크워크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2년부터 전문 CDN 개발·운용 인력을 확보하고,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저비용·고효율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공동으로 오픈 API 기반의 CDN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함으로써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에도 신속한 서비스 확장과 함께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송기익 SK브로드밴드 ICT사업본부장은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CDN서비스 제공을 통해 EBS로부터 기술적 인정을 받은 만큼 서울디지털대학교에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글로벌 CDN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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