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 학생 1박2일 도보행진(사진:YTN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단원고 학생 도보행진, 세월호 진상규명 위해 "학교에서 국회로"

세월호 참사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1박 2일 도보 행진에 돌입했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5시 학교를 출발해 세월호 특별법 처리 본회의에 맞춰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행진 중이다.

하루 동안 30여 킬로미터를 넘게 걸은 학생들은 16일 새벽 1시 반쯤 광명 서울시립근로 청소년 복지관에서 잠을 청한 뒤 다시 행진을 시작해 16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단원고 학생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를 방문해 각자 깃발에 적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같은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과 관련해 생존자 학생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번 도보 행진이 학생들의 뜻에 따라 시작됐다며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단원고를 출발한 학생들은 저녁 7시쯤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 친구들이 잠든 묘지에 들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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