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KT&G는 2분기 연결 매출액 9923억원, 영업이익 28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호실적 배경으로 지난해 국내 담배시장 수요 기저효과, 소폭 상승한 점유율, 담배 순매출 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물량이 증대된 것은 주력시장 회복과 신시장 개척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기타 연결 자회사 영업적자는 큰 폭으로 감소해 4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연결 자회사들은 하반기에도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진약품은 하반기 해외진출이 활발히 추진될 예정이고 라이프엔진은 2분기를 기점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한편, 소망화장품도 재고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심 연구원은 "수출담배 회복세와 연결자회사들의 영업적자 폭 축소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담뱃세 인상이 가시화된다면 향후 단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데다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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