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여름철이 되면 여성들이 다이어트만큼 제모에 신경쓰기 시작한다. 시술 부위 또한 과거 겨드랑이만 주로 시술 받았다면 최근에는 다리나 팔 비키니제모 등 좀 더 예민하고 은밀한 부위의 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제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레이저제모기기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제모용으로 시중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수는 너무 많고 다양해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레이저 제모의 원리는 레이저를 이용해 모근을 파괴한다는 방법에서는 똑같지만, 종류에 따라 레이저의 출력 정도나 기타 부수적인 기능이 달라진다. 때문에, 자신의 피부나 모질 상태에 따른 레이저 선택이 중요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레이저의 종류나 특징을 파악하기 어려워, 비용적인 측면만을 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제모 기기에 따라 모근의 멜라닌 색소 흡수도나 피부손상의 정도, 기타 부수적인 기능이 달라진다. 따라서 제모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좀 더 꼼꼼히 제모기기의 특징과 기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IPL를 이용한 제모의 경우 레이저 제모보다 일반적으로 화상 위험이 높아 동양인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모에 많이 사용되는 알렉산드라이트 계열의 레이저는 모근의 멜라닌 색소에 잘 흡수되는 적합한 파장을 사용하고 있어 효과적인 제모가 가능하다. 하지만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나 태닝을 한 경우 제모 효과가 떨어 질 수 있어, 이 경우 시술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압구정 미앤아이클리닉의원 임용석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어떤 기기를 선택하냐,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는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술부위의 모질과 피부색, 피부 상태에 맞는 기기와 병원을 꼼꼼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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