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동작을 후보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7·30 재보궐 서울 동작을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22일 야권단일화에 대해 "유권자의 어떤 신성한 권리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때마다 습관적으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게 과연 한국정치에 좋은 일인지,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단일화는) 산적한 지역문제나 주민들을 위한다는 진정한 성찰없이 선거 때마다 정치공학적으로 자리 거래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야당에서 나 후보를 두고 'MB아바타', 'MB맨' 등으로 부르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MB 정부 때 제가 내각에서 일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게 국회에서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뜻으로 보기는 하겠지만 유권자들한테 건전한 비판으로 보일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동작을 지역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을 지지한 유권자가 많아 야당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있어 열심히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다가가야 할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오늘부터는 발로 뛰기도 하고 가끔 차로 좀 다니면서 조금 더 많은 분들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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