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시체로 발견된 데 대해 "40일이 넘도록 시체가 누구 것인지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잘못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7·30 재·보궐선거 지원유세차 울산 남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병언의 마지막 행적이 잡힌 곳으로부터 불과 2.5km 떨어진 곳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사체가) 유병언인지 아닌지 제대로 맞춰보지 못했던 무능한 경찰이 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빠진 세월호 사고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경찰은 (사체가) 유병언일 가능성을 생각 안 했다는 것 아니냐"며 "현상금을 붙이고 수사할 정도였는데 그것(시신이 유 전 회장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자세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전 국민의 관심이 있었고 이 때문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했었는데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검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책임이) 아니다. 경찰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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