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IG손해보험 제공]

[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LIG손해보험이 프로배구 컵 대회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LIG는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9 25-17)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 3-1 승리에 이어 2승을 챙기며 선두를 지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예약했다.

LIG는 국가대표 공격수 전광인(23)과 서재덕(25)이 15점을 합작한 한국전력의 공세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오른쪽 공격수 김요한(29)을 중심으로 활로를 찾아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김요한은 공격 성공률 62.85%로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과 중앙 공격을 병행한 이강원(24)도 14점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상대보다 열한 개나 많은 팀 범실 스물아홉 개로 자멸하며 2연패로 탈락했다.

같은 조의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3-2(23-25 25-21 23-25 25-11 15-13)로 역전승하며 탈락 위기를 넘겼다. 1승1패로 OK저축은행과 동률을 이뤄 24일 한국전력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OK저축은행도 LIG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어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1-2로 끌려가던 4세트에서 신영수(32)와 전진용(26)이 6점씩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이 범실을 여덟 개나 기록하며 흔들린 것도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됐다. 오름세를 탄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도 줄곧 리드를 지키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영수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곽승석(26)도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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