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하여 2014년 7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을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조사 결과 지난해 말과 대비해 중소형의 상승세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3년 말 대비 중소형(전용면적 40.0㎡ 이상~62.8㎡ 미만)은 매매가가 1.1% 상승하고 중대형(전용면적 95.9㎡ 이상~135.0㎡미만)은 0.02% 하락했다.

반대로 전세의 경우 중대형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중소형 수도권 아파트(전용면적40.0㎡ 이상~62.8㎡ 미만)의 전세가는 지난해 말 대비 3.19% 상승했으나 중대형(전용면적 95.9㎡이상~135.0㎡미만)은 3.50%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5435명중 2734명(50.3%)이 향후 주택구매시 선호주택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여 전국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 (전세가비율)은 68.9%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들어 2.67%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1월 ~7월까지 상승률(2.61%)을 웃돌고 있다.

새 경제팀이 담보대출인정비율(LTV) 70%·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일괄적용한 것이 매매심리에 군불을 지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LTV·DTI 완화가 구체화 된다면 움츠려 있던 매매 심리가 살아나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인중개사 약4200여명이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7월 현재 102.1을 기록해 지난 3월 115.1 이후 4개월 만에 아파트 가격 상승 전망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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