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8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HSBC 중국 6월 제조업 PMI가 52.0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블룸버그 예상치 51.0을 웃돌았다. 52.3을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HSBC 중국 제조업 지수는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준점 50을 밑돌며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달 50.7로 오르며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 진입을 알렸고 이번에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로써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7.4%를 웃돈 바 있다.

재클린 롱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데다 더 많은 부양 조치가 나올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이 계속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