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김명권 광주광역시 서구 보건소장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먼저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위생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영양섭취,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우선일 것이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짜증을 내기 쉽고 습도까지 동반상승한다면 불쾌감이 높아 화를 내는 빈도 또한 많아질 수 있다. 게다가 밖에서 햇볕을 받으며 활동을 했을 경우, 땀으로 인한 피로감과 권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서 활동을 할 경우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37℃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어지러움증과 두통, 그리고 구토와 심한 구갈 등으로 고생하는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오랫동안 고온하에 신체의 열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의식장애와 고열, 빈맥, 출혈과 심할 때는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어 여름철에는 충분하게 자주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햇볕을 받으면서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할 때는 주기적으로 그늘 속으로 들어와 쉬면서 물을 마시고 또 땀을 닦고 몸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에서 장시간 피부가 햇빛에 노출된 때에는 피부화상을 입을 수 있다.

피부에 화상을 입게 되면 가벼운 1도 화상부터 물집이 생기게 되는 2도 이상의 화상과 그 정도에 따라 화상으로 인한 피부손상은 물론이고, 작열감 등으로 큰 고생을 하게 된다.

잘못 관리할 경우는 화상으로 인한 물집에 이차감염으로 더 크고 심한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풀장이나 불결하고 소독되지 않은 상태의 물놀이에서 예기치 않은 눈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주로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급격하게 전염을 일으킬 수 있음으로 환자가 있는 집안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수건과 같이 쓰는 물건을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증상은 주로 안구충혈과 이물감, 통증, 또 염증으로 인해 눈꺼풀이 붓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어 물놀이 후에 눈이 가렵거나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가볍게 생각했던 여름철 질병을 잘못 관리할 때에는 그 결과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음으로 작은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라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꼭 의사의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여름철에 활동량이 심하게 많은 때는 곧 쉽게 피곤할 수 있는 만큼, 절대 휴식이 필요하다.

낮 시간이 길고 일몰후 시간이 짧아 수면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잘해 충분한 수면을 통해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항상 피로가 누적되면 몸의 면역체계는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서서히 무너질 수 있어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감염병과 여러 질병에 충분하게 대비하고 야외 활동량이 많은 여름에 각별하게 안전에도 유의해 더욱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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