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 상반기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29.6%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상반기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을 포함한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현황 및 여성 참여확대(40% 달성) 추진계획'을 2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 444개 정부위원회의 상반기(4월말 기준) 여성참여율은 29.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5%에 비해 4.1%포인트 늘었다.

정부위원회 중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의 비중은 28%(126개)로 지난해 22%(90개)에 비해 6%포인트 증가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 중 소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기관도 19%(8개)로 전년도 12%(5개)에서 7%포인트 늘었다.

기관별로는 병무청 68.7%, 여성가족부 62.8%, 공정거래위원회 45.5%, 해양경찰청 42.9%, 특허청 41.5%, 국가인권위원회 41.4%, 관세청 40.8%, 식품의약품안전처 40.2% 등을 기록했다.

또 여가부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 소관 총 1만7928개 위원회의 여성 참여 현황을 최초로 전수 조사한 결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27.6%(2013년 12월말 기준)로 집계됐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도 위원회 여성참여율 40%달성을 위한 확대계획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 과정에 다양한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법적 의무사항인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미달성 사유를 엄격하게 심의한 결과를 반영해 확대계획 최종안을 연말까지 확정하고, 그 이행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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