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류스타들이 KOTRA와 손을 잡고 글로벌 사회 공헌 사업(CSR)에 나선다.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지에서 한류스타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CSR을 추진해 글로벌 무대에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3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SM, JYP,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연예기획사 1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류스타의 CSR 사업'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지 CSR 사업 추진과 중소기업의 한류 이미지 활용을 위한 '한류스타-중소기업 공동상표 매칭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류스타-중소기업 공동상표 매칭사업은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과 한류스타 상표를 접목해 중소기업에는 제품 홍보 효과를, 스타들에게는 음원, 출연료 수익 외의 부가적인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한류스타 CSR’은 한류스타와 우리 기업이 공동으로 해외에 CSR을 추진하여 현지 이미지를 높이는 세계 공헌 사업이다. 산업부와 KOTRA는 지난해부터 '한류스타 CSR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4월 브라질에서는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한 ‘한인 의류 기업의 패션쇼’에서 슈퍼주니어와 한인 의류 기업 5개사가 공동으로 현지 적십자사 등에 공동으로 의류를 기부했다. 또 같은 해 11월 영국에서 KOTRA가 추진한 한류 박람회에서는 2NE1이 LS네트웍스에서 기부한 운동화를 참전용사에게 전달했다.

한류스타 CSR은 올해 중국, 브라질,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달 브라질 한류 박람회에도 홍보대사로 선정된 ‘서인국‘, 과 ‘빅스’가 홍보대사로 축구용품 제조 중소기업인 ‘자이므로’와 함께 현지 브라질 유소년 축구단 ‘아카데미코스 지 빌라파시니 ‘에 축구용품을 기부한다. 월드컵의 열기를 활용하여 한류스타가 브라질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CSR을 추진하는 것이다. KOTRA는 또한 한류스타가 기부에만 일회성으로 참여하지 않고 한류스타가 기획부터 실행까지 지속 참여하는 대형 CSR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유연옥 본부장은 "‘한류스타 활동지역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는데, 한류스타 CSR은 현지에 긍정적인 한류스타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무역진흥과 황병소 과장은 "‘문화 한류를 경제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한류스타 CSR과 한류스타-중소기업 공동상표 매칭사업을 통해 경제한 부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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