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양회정 반전 인터뷰 "유병언 변사체 유류품, 신발만 맞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즉각 사인을 밝혀내려고 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가면서 그의 죽음은 점점 미궁 속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유 전 회장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 인물인 양회정씨(55)가 29일 자수하기 전날 밤에 시사IN 주진우 기자와 가진 인터뷰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병언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씨는 유 전 회장을 수행하며 도피 생활을 도왔던 최측근으로 지목돼 왔던 인물이다. 하지만 양씨는 "운전기사가 맞냐"는 질문에 "운전기사가 아니다. 경기도 안성 금수원 옆에 있는 오곡리 별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회장의 변사체 시신 주변에서 나온 소주병과 관련해서는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겨울 점퍼를 입고 있으면 방수가 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양씨는 "유 전 회장이 별장 앞의 마을 밭에서 발견됐다"는 말에 "회장님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다. 마을로 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씨는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인 정황상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아닐 것 같다는 데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한편으로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유병언의 신발에 대해 "신발은 (유병언 전 회장의 것이) 맞다. 그것 하나밖에 없어가지고"라고 확인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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