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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쇼크' 삼성전자, 2Q 영업익 7.2조로 둔화…반도체-가전은 선방(종합)
최종수정 2014.07.31 09:29 기사입력2014.07.31 09:29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7조18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갤럭시 쇼크'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52조3532억원, 영업이익 7조18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15.33 %, 전년 동기 대비 24.59%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도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8.89% 줄었다.
2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둔화로 IM부문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 반면 반도체와 CE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IM부문, 스마트폰·태블릿 판매 감소=IM부문이 2분기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 감소하며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 판매량이 감소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M부문의 경우 재고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 감소와 갤럭시S5 확판,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중국 시장과 3세대(3G) 수요 부진, 가격 경쟁 심화와 유럽 수요 약세 속에 중저가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사업부도 비수기 속 국내외 LTE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고맙다 TV-가전"…CE부문 영업익, 전분기比 300% 성장=CE 부문은 특히 TV 부문에서 UHD TV 성장, 브라질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봤다. CE부문은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7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300%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평판 TV 기준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중남미 시장은 전분기 대비 15%, 선진 중국 시장은 전분기 대비 88% 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공적 신모델 출시와 월드컵 수요에 대응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UHD TV, 중국 시장 내 보급형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 성장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LCD TV 판매는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은 생활가전 사업부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는 선방, 디스플레이는 부진=DS부문은 매출 16조2300억원, 영업이익 2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대비 4% 증가한 9조78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스템LSI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중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낸드는 PC와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또한, 3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되나=한편 3·4분기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도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TV 등 가전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엔드 모델은 중국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 TDD) 확산과, 유럽 재고 완화로 성장하고 중저가 모델은 신흥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간 신모델 출시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태블릿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등 4분기 수요가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메모리 사업은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시스템LSI 사업은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OLED 패널 사업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평판 TV 성수기 효과, 신흥시장 성장으로 전년 대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생활가전도 북미, 신흥시장 경기 개선 기대 속에 가전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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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52조3532억원, 영업이익 7조18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15.33 %, 전년 동기 대비 24.59%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도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8.89% 줄었다.
2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둔화로 IM부문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 반면 반도체와 CE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IM부문, 스마트폰·태블릿 판매 감소=IM부문이 2분기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 감소하며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 판매량이 감소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M부문의 경우 재고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 감소와 갤럭시S5 확판,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중국 시장과 3세대(3G) 수요 부진, 가격 경쟁 심화와 유럽 수요 약세 속에 중저가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사업부도 비수기 속 국내외 LTE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고맙다 TV-가전"…CE부문 영업익, 전분기比 300% 성장=CE 부문은 특히 TV 부문에서 UHD TV 성장, 브라질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봤다. CE부문은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7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300%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평판 TV 기준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중남미 시장은 전분기 대비 15%, 선진 중국 시장은 전분기 대비 88% 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공적 신모델 출시와 월드컵 수요에 대응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UHD TV, 중국 시장 내 보급형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 성장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LCD TV 판매는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은 생활가전 사업부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는 선방, 디스플레이는 부진=DS부문은 매출 16조2300억원, 영업이익 2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대비 4% 증가한 9조78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스템LSI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중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낸드는 PC와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또한, 3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되나=한편 3·4분기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도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TV 등 가전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엔드 모델은 중국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 TDD) 확산과, 유럽 재고 완화로 성장하고 중저가 모델은 신흥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간 신모델 출시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태블릿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등 4분기 수요가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메모리 사업은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시스템LSI 사업은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OLED 패널 사업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평판 TV 성수기 효과, 신흥시장 성장으로 전년 대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생활가전도 북미, 신흥시장 경기 개선 기대 속에 가전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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