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재보선 참패를 책임지고 사퇴했다.(사진:KBS 1TV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함께 사퇴할 것" 의사 표명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31일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재보궐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안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안 대표는 "공동대표로 있던 넉 달 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선거 결과는 공동대표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패의 선거결과가 나온 후 김 대표만이 사퇴를 하고, 안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두 대표가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며 "거기서 김 대표가 혼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안 대표에게 뜻을 전달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김 대표에게만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판단, 동반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가 동반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고위원 전원도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최고위원들이 '선거 패배는 공동 책임'이라며 지도부 총사퇴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두 대표의 동반사퇴에 따라 당헌에 의해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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