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에서 월례조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책으로 '환승터미널' 건립을 주장했다.
　
남 지사는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어제) 광역버스 입석금지 관련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밝혔다"며 "(입석금지에 대한)근본 대책은 환승터미널을 경기도와 서울시에 계속 건립해서 1~2분만에 (버스들이 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서울시장도 환승터미널을 만들어 계속 돌리자는데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환승터미널을 만드는 것이 (제가 그동안 공약으로 주장한)굿모닝 버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환승터미널 건립을 위해)대통령께도 건의했다"며 "현재 기금운용법으로는 관련 예산을 환승터미널 건립 등 대중교통 사업에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환승터미널 건립을 위해 민자유치도 가능하다"며 "환승터미널을 만들려면 돈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지자체에만 떠넘겨서는 안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정부의 입석금지 대책은)안전이란 가치와 함께 도민 편의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