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와 스페인 이디아다 간 테크니컬 오피스 설립 및 타이어 성능 시험에 대한 공동 연구 기술 제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상주 한국타이어 전무와 카를레스 그라사스 이디아다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타이어(부회장 서승화)가 스페인에 타이어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7일 세계적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 스페인 이디아다와 '테크니컬 오피스 설립', '타이어 성능 시험 공동 연구'를 위한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디아다는 차량 및 타이어 개발을 위한 설계, 엔지니어링, 테스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 공인인증 시험기관이다. 고온지역으로 연중 상시 평가가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성능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개발 시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기술 제휴와 더불어 669㎡ 규모의 스페인 테크니컬 오피스를 건립, 독일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ETC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차 계측 분야와 국제 법규 및 인증시험,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상세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추진 중인 신축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과 국내 최대 주행시험장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타이어 연구 및 평가 기술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주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부문장(전무)은 "이번 이디아다와 파트너십을 통해 타이어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글로벌 테스트 인프라 구축으로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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