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이 매일유업오픈 둘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4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황준곤(22)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4타 차 선두(8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8일 충남 대전 유성골프장(파70ㆍ686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김상기(30)가 2002년 유성오픈 3라운드 당시 8언더파 64타를 작성한 적이 있다. 올해는 파5의 2번홀과 14번홀을 파4로 변경해 파70으로 세팅됐다.

최대 7m짜리 장거리 버디퍼팅까지 쏙쏙 집어넣는 등 특히 그린에서 호조를 보였다. "아이언 샷이 잘 떨어졌고, 퍼팅감도 좋았다"고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이미 2승을 수확한 선수다. 국내 무대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황중곤은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욕심 때문에 우승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오히려 압박감을 즐기며 내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이경훈(23) 등 5명의 선수가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깜짝선두'에 나섰던 장준형(21)은 그러나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3위(1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우현(23ㆍ바이네르)은 이틀 연속 1오버파를 작성하며 공동 41위(2오버파 142타)에 그쳤다. 상금랭킹 1위 이기상(28)도 이 그룹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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