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경기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 등 합계 70.25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나 구드랍체바(73.900점)와 마그가리타 마문(72.200점) 등 러시아 출신 강호들의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리스본 월드컵 금메달 이후 개인종합에서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지난 6월 1일 벨라루스 민스크 대회 이후 두 달여 만에 국제무대에 나선 손연재는 건재를 과시하며 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민스크 대회 당시 리본 17.816점, 곤봉 17.433점, 후프 17.133점, 볼 15.350점 등 합계 67.733점으로 10위에 오른 것보다 개선된 성적이다.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과 기술을 끌어올린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4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이후 FIG 월드컵 시리즈 열 경기 연속 메달 행진도 이어갔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금메달을 다툴 경쟁자로 꼽힌 덩센위에(중국)는 후프 17.450점, 볼 17.450 점, 곤봉 16.250점, 리본 17.000점 등 합계 68.150점을 기록했다. 일본의 사쿠라 하야카와는 후프 16.200점, 볼 16.550점, 곤봉 15.850점, 리본 16.150점 등 총점 64.750점으로 손연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10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네 종목 모두 출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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