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소형차 i20의 후속모델이 1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처음 공개됐다.

오는 10월 파리모터쇼 출품을 앞두고 선보인 신차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디자인한 해치백형 모델이다. 동급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1GB 내장 메모리 오디오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형 i20는 현대차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에서 생산된다. 인도공장 생산물량은 현지 내수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 수출에, 터키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i20는 인도 생산분과 달리 앞좌석 왼쪽에 운전석이 있고 현지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파노라마 선루프,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라이트 등이 추가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에서 신차를 발표한 데 이어 터키공장 생산물량의 외관 이미지와 제원을 공개했다.

기존 i20는 2008년 인도공장에서 처음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금껏 106만대 이상 팔린 모델로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의 주력차종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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