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서태지와 이혼 소송 보도가 난 후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와 이혼보도,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

배우 이지아가 전 남편 서태지와의 이혼보도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이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지아는 지난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에 휘말린 사실을 다룬 기사가 나간 직후를 떠올리며 "친한 언니와 식사를 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한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이 떨리고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온 비밀이라 이게 알려졌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다"며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MC 김제동이 "(보도가 나간 이후) 뭘 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이지아는 "집에 돌아가서 열흘 정도를 벽만 보고 살았다. 정신병원의 환자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더라. 극도의 쇼크 상태에서는 시간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다. 밥도 못 먹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비타민을 먹어도 다 게워냈다"고 답했다.

특히 이지아는 "4개월간 집 밖에 안 나오고 살았다. 더 슬펐던 건 그게 익숙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힐링캠프' 이지아 편을 본 네티즌은 "이지아 서태지,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이지아 서태지, 그간 사정이 이해가 되네" "이지아 서태지, 이제는 마음 편히 살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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