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수출총액이 47조원을 넘어서 전년대비 4조원 넘게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해외자회사 수도 150개 이상 늘어나 해외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코스닥협회가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992개사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기업들의 수출총액은 47조6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2531억원(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사당 평균수출액도 608억3000만원으로 26억8000만원(4.6%) 늘어났다.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달해 전년대비 1.3%포인트 높아졌다.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의 수도 783개사로 전년보다 37개사(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업종이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기계·장비업종은 수출액이 전년대비 8000억원, IT부품업종은 7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기타제조업이 45.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44.3%, 오락·문화업이 27.7% 뒤를 이었다.

한편 코스닥상장사의 해외자회사의 총수는 1303개사로 전년대비 152개(13.2%) 늘어나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같은기간 해외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의 수도 492개사로 24개(5.1%) 증가했다. 해외자회사 진출국가의 수도 54개국으로 2개국(3.8%) 늘어났다.

코스닥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 해외자회사의 38.1%가 상주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미국(15.3%) 홍콩(6.8%) 등도 해외자회사가 많이 분포한 나라로 꼽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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