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은 13일 서울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세계 1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유지,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조선해양 플랜트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장관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조선해양플랜트 업계 대표들과 가진 현안점검 간담회에서 “관계부처, 기관과 협업해 조선소 일감 마련과 전문인력 양성, 기술기반 구축, 선박금융 제공 등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한국가스공사가 2017년 투입 예정인 신규 LNG수송선 발주에 곧바로 착수해 국산 핵심기자재가 탑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석유공사의 동해 8광구 폐시추공 ��주작-1��을 드릴십 시추시스템 시험평가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부와 여객선과 어선 등 노후 연안 선박 현대화 사업을 확대해 중소조선소에 일감을 제공하고, 고용노동부와는 설계엔지니어링과 고급 용접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 외에도 산업부가 추진 중인 심해공학수조사업과 심해자원 운송·생산설비 실증베드사업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일환인 심해·극지환경 대응용 기술개발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지난 몇 년간 세계 조선해운산업의 장기 침체에도 우리 조선산업은 경쟁국보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잘 대응해 왔다”며 “현재의 어려움도 협업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의현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을 포함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병모 대한조선 사장,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신종계 조선학회 회장 등 관련 기업과 학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선해양 전문 인력 부족과 국산기자재 수행실적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과 국내 연안선박 발주를 늘려 내수시장 창출 등을 건의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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