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우크라이나 의회인 최고라다가 14일(현지시간)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 러시아 제재를 결정하는 전권을 위임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제재 방안의 내용에는 러시아 인사 및 기업의 자산 동결, 상업활동 제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이용한 자원 수송 및 항공 운항의 전면 혹은 부분 금지, 대러 경제금융 의무 이행 중단, 사업 허가 중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러시아 선박의 우크라이나 항구 입항 금지 혹은 제한, 상업 협정과 공동 프로젝트 중지, 문화·교육·학술·스포츠 교류 중단 등의 방안도 포함됐다.

대(對)러 제재법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 제재 방안을 결정한 뒤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대러 제재 법안 표결 회의에서 450명 재적 의원 가운데 244명의 찬성으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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