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세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뽐냈다.

16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를 쳤다. 지난 두 경기에서의 무안타 침묵을 깬 것은 물론 2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제 몫을 했다. 그 사이 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243과 0.341로 소폭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출루해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투수 개럿 리처즈의 시속 97마일짜리 속구를 밀어 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수 앞 땅볼을 틈타 2루에 안착했고,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전안타 때 홈을 통과했다.

3회와 6회 각각 좌익수 뜬공과 1루수 앞 땅볼에 머문 추신수는 1-5로 뒤진 8회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렸다. 주자 없는 1사에서 리처즈의 시속 94마일짜리 속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앤드루스의 안타로 2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마이크 카프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시즌 55번째 득점.

텍사스는 이후 벨트레의 적시타 등으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9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그대로 4-5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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