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행사 마지막 날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국무총리실 국정상황전략회의를 통해 "그간 정부가 천주교와 협업해 철저히 준비해 온 결과 현재까지 시복식 등 대규모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방한행사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전대책 등 준비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함으로써 남은 행사도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총리 주재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외교의전, 행사, 경호안전 등 각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해 왔다. 교황방한 기간 중에는 정부서울청사 10층에 마련된 관계부처 합동 정부종합상황실을 운영,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여 행사장 안전, 응급의료, 편의지원 등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 총리는 또한 "최근 싱크홀이 서울도심에서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조하면서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싱크홀에 대한 서울시의 정밀안전진단 진행과 관련해 "국토부에서도 시설안전공단 등의 전문가를 지원해 철저한 원인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18일부터 실시되는 전국 대형굴착공사 현장 안전점검 시 싱크홀 발생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정밀진단을 통해 근본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