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동양증권은 18일 삼성증권에 대해 하반기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익은 1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 약 300명 조정으로 일시적으로 판관비가 465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자산관리 부문 수익 감소는 삼성자산운용 매각에 따른 연결 매출 제외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기에는 삼성자산운용 매각으로 중단사업이익 54억원이 인식됐고, 삼성자산운용 지분 처분이익은 3분기에 반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부터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원 연구원은 "인력조정으로 향후 수익의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상품운용부문에서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일평균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삼성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 중심의 영업으로 타사보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레버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700억원과 2640억원으로 19.4%와 12.0% 상향 조정했다. 삼성자산운용 매각이익은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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