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19일 빙그레에 대해 3분기 이후 실적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철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2480억원, 영업이익은 6% 상승한 212억원을 기록해 소폭 성장에 그쳤다"며 "더 좋은 실적이 가능한 환경이었으나 내수 침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제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중국 경기 영향이 겹치면서 상반기 예상보다 큰 매출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내수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경기둔화 영향을 받으며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유음료 수출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경우,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최근 중국정부의 살균우유 수입 규제에 따른 현지판매상 수입 위축으로 수출이 줄어들어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이후 하반기 동안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3분기는 최고 성수기고 예년보다 날씨환경이 좋아 지난해보다 실적성장폭이 클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739억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33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유음료 수출의 경우에도 수입규제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폭이 7월 이후 감소세로 들어섰고 이달 4일 설립된 상하이법인으로 인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며 "원유가격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동결돼 상반기 대비 원가 부담이 감소할 전망이며 신제품들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며 3분기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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