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1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처장 신영수)와 담배소송을 비롯한 담배규제를 위해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WHO는 국제 보건분야를 감독하고 조정하는 국제 기구로, 흡연을 세계 공중보건 문제 1위로 지정했다. 담배소비와 흡연 폐해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3년 5월 WHO 총회에서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를 체결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4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담배회사 (주)KT&G와 필립모리스코리아(주), BAT코리아(주)를 상대로 537억원의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WHO가 건보공단의 담배소송에 기술적 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을 줄 것으로 건보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양 기관은 인적·물적 네트워크 유지와 정보교류를 활발히해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의 원활한 이행을 촉진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의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