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MBN여자오픈 최종일 6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기분좋게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1ㆍ미래에셋)이 다시 한 번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24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골프장(파72ㆍ655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2위와 오히려 2타 차의 낙승(13언더파 200타)을 완성했다. 5월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첫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됐고, 22일 재개된 1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려 일찌감치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2타 차 공동 3위로 밀려났지만 이날 다시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며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우승으로 일궈내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5~7번홀의 3연속버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5개의 버디사냥으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에는 11번홀(파4) 보기를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강예린(20)이 2위다.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21ㆍ넵스)은 반면 1, 4, 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초반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후 8, 11, 16번홀에서 다행히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스코어 균형을 맞춰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는 지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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